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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9월 7일 이산상봉 실무접촉 갖자"

北에 제안… 명단 준비작업도 착수

대한적십자사가 28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오는 9월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에 발송했다. 또 이산가족 6만여명의 명단 교환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한적의 이번 제안은 '8·25 합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9월 초 진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이 제안에 응하면 실무적 준비기간을 거쳐 10월 중순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적은 통일부와 함께 생존 이산가족 6만6,292명 전원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완료하고 지난 21일부터는 이산가족 전원을 대상으로 본인 의사를 확인하는 전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락처가 불명확한 이산가족 1만1,000여명에게는 우편조사를 위해 우편안내문을 발송했다.

한적은 이산가족의 본인 의사 확인작업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 중구의 한적 본사 강당에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를 설치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봉사원과 조사인력을 포함해 총 100여명의 인원이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확인을 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산가족 관련 정보(연락처·거주지 등) 현행화 작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연내 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한적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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