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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산물 직거래 주선 최단기간 2000억

산지 농민-유통업체 가교

올 4700억 최대실적 전망

농협중앙회가 산지 농가들을 대신해 우수 농산물을 대형마트 등에 납품을 돕는 직거래 주선 마케팅이 23일 2,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서울 소재 대형마트에서 가진 행사 모습. /사진제공=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의 대외마케팅 사업실적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외마케팅 사업은 마케팅 역량이 떨어지는 산지 농가들을 대신해 대형마트 등에 대한 납품을 돕는 사업인데 적정 가격에 좋은 농산물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어 실적이 늘어날수록 농가와 대형마트·농협이 상생하는 구조다.

농협은 23일 외부 유통업체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사업실적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외마케팅 실적이 상반기 2,000억원을 웃돈 것은 2002년 사업 시행 이후 처음이고 지난해보다 38일 앞선 기록이다.

농협은 2002년 대외마케팅사업을 시행했다. 당시 대형마트 출점이 늘며 농산물 취급량이 증가했는데 산지 농가들은 마케팅 역량이 부족해 공급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웠다. 이에 농협은 전국 농협조직망을 활용해 산지 농가들을 모아 농산물 출하시기와 가격 등을 조정해 대형마트와 교섭, 공급계약을 도왔다. 2003년 10월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2005년 이마트, 2006년 홈플러스 등 빅3 유통업체와 잇따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실적이 크게 늘었다. 사업 시행 첫해 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3,719억원으로 124배 뛰었다.



농협은 올해 대외마케팅 사업 매출이 4,7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0억원 돌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이 전국 산지농가를 조직화하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당일 수확·당일 배송을 적용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딸기 공급량이 351억원, 참외는 2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1% 증가하는 등 과채류 매출이 뛰고 있어서다. 농협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우수관리인증(APC) 농산물 공급을 늘리고 안성물류센터를 이용해 소포장 농산물 공급을 확대해 1~2인 가구 수요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인수한 국내 최대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를 통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전국 농가에 유통, 품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외에 중소 슈퍼마켓과 식자재 업체에 채소 샐러드와 깐마늘, 절임 배추 등의 공급하는 등 신규 거래처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는 "농협 경제사업의 목적은 농가들이 땀 흘려 수확한 농산물을 '잘 팔아주는 농협'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외 마케팅 사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 농산물 판매를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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