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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조폭개입 정황 확보

경찰, 金회장 사법처리 임박 시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건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 수뇌부는 보복폭행 수사와 관련, 초강경 대처 방침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폭행현장 3곳 중 2곳에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씨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오씨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캐고 있다. 하지만 오씨는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 4월27일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뇌부도 초강경 대처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는 6일 한화 경호팀 직원이 경찰 관계자를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ㆍ고발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택순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주 철저하게, 일관된 의지로 이번 사건을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측 관련자 일부가 잠적한 데 대해 강희락 경찰청 차장은 “떳떳하면 왜 도망가나. 찾아내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 피의자 도피, 증인 은닉, 폭행 지시 등의 사실이 나오면 철저히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장은 이어 “(한화 측이) 왜 뒤에 숨어서 저런 식으로 하나. 자신이 있으면 나와서 떳떳이 말하라”고 한화 측을 압박했다. 사건이 언제쯤 마무리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강 차장은 “The sooner, the better(빠를수록 좋다)”라고 답해 김 회장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피해자들이 (또 다른 보복을) 두려워 해 신변보호 요청을 해왔다”며 “6명 전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당일 김 회장이 청계산 폭행현장에 있었다는 증거가 확보됐느냐는 질문에 “충분한 자료가 확보됐지만 (당사자가) 전면 부인하고 있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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