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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퍼트' 감 잡은 박인비, 승수쌓기 시동

LPGA 킹스밀 챔피언십 15일 티오프

김세영·리디아 고와 시즌 3승 경쟁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돌아온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시동을 건다.

박인비는 그린 플레이의 강점을 바탕으로 여자골프계를 평정해왔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지난 2012년 1위(28.34개), 2013년 5위(29.05개), 지난해 4위(29.08개)에 올랐다. 스코어와 직결되는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지난해까지 3년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좀 달랐다. 2주 전 열린 직전 대회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전까지 평균 퍼트 수는 30위권에 처졌고 그린 적중 시 퍼트수는 18위(1.78개)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텍사스 대회에서 퍼트 감각을 찾았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두 달 만에 다시 우승한 뒤 "퍼트 감각이 많이 돌아왔다. 마지막 날 보기 없는 플레이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박인비의 이례적인 자신감 표출이었다. 노스텍사스 대회 이후 평균 퍼트 수는 27위(29.67개),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2위(1.77개)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퍼트 회복을 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는 "다른 선수들을 두려움에 떨게 할 소식"이라 전했다.

박인비가 물오른 퍼트 감을 시험할 무대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 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이다. 지난주 대회가 없어 1주일의 휴식을 취한 박인비는 상승세를 앞세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에는 두 차례만 출전해 코스가 익숙하지는 않지만 2008년 16위와 2013년 7위 등으로 성적은 괜찮았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22·미래에셋), 세계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의 3승 고지 선점 경쟁도 관심이다. 이들은 롯데 챔피언십(김세영), 스윙잉스커츠 클래식(리디아 고), 노스텍사스 슛아웃(박인비)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91만5,051달러로 1위인 리디아 고를 박인비(81만261달러)와 김세영(74만7,252달러)이 2·3위로 추격하고 있다. 또 올해의 선수 포인트 랭킹에서는 리디아 고가 102점으로 선두, 박인비가 2위(88점), 김세영은 3위(87점)다. 세계 2위 박인비는 1위 리디아 고와의 랭킹포인트 간격도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유소연(25), 박희영(28·이상 하나금융그룹), 장하나(23·비씨카드), 최운정(25·볼빅)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시즌 12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경우 시즌 8승, 교포 리디아 고까지 포함하면 한국계의 10승 합작이 달성된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 이 대회에서만 3승(2005·2009·2013년)을 거둔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이 경계대상이다. 지난해는 멕시코 이민자 리제트 살라스(미국)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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