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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3월 동나나

3일만에 10조 넘어… 年 한도 50% 이상 소진

이달 중 안심전환대출 연간한도 20조원이 전액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까지 안심전환대출은 2만559건, 2조1,191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누적으로 9만8,586건, 10조8,905억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 추세로 볼 때 20조원의 안심전환대출 한도가 이달 중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직장인 연차가 많은 금요일인 27일 조기 소진을 우려한 직장인이 몰려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추가 판매를 하더라도 20조원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발생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어 하반기는 돼야 2차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출시 3일째 되는 이날 주택밀집지역 은행 창구는 여전히 안심전환대출 상담을 원하는 고객으로 붐볐다. 국민은행 인천 청라 지점은 오늘도 문을 열자마자 10여명의 고객이 쏟아져 들어왔다.



특히 서울 김포·은평, 경기도 파주 등 주택밀집지역 소재 은행 창구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이 줄을 지었다. 반면 주택가격이 9억원이 넘는 지역인 강남·잠실·송파 등 지역군에서는 평소처럼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안심전환대출 상담자 상당수가 과거 집단대출을 받았던 고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출은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특정집단의 고객군을 대상으로 일괄승인으로 취급하는 여신을 말한다. 아파트 단지가 새롭게 들어서면 입주민이 단체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형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에 있는 지점은 오늘도 사람을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대체로 집단대출을 받았던 고객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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