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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레드 변종 국내피해 확산
입력2001-08-08 00:00:00
수정
2001.08.08 00:00:00
코드레드 웜의 변종이 국내 대부분의 MS 서버를 공격, 대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조휘갑)은 코드레드 웜의 새로운 변종으로 인한 국내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긴급경보를 발령한다고 7일 발표했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 관계자는 "7일 오후2시 현재 1,377건의 코드레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며 "지난 7월 중순 3만7,000대로 추산됐던 감염 서버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도 "자회사인 한시큐어의 웹서버에 5일과 6일 양일동안 모두 710 차례의 코드레드 공격이 감행됐다"며 "이를 감안할 때 국내 모든 MS 서버가 피해를 입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윈도우NT와 윈도우2000 서버는 10만대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측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전세계적으로 1만8,000여대의 시스템이 코드레드에 감염됐고 이중 우리나라 시스템이 20% 정도를 차지했다. 지난 6일에는 대전 정부종합청사의 인터넷 서버가 코드레드에 감염되는 등 정부 기관의 피해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학 전산실의 경우 아예 6일 하룻동안 시스템 전원을 꺼버릴 정도였다. 코드레드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관련 사이트(www.eeye.com)에서 '코드레드 스캐너'라는 프로그램을 전송 받아야 한다. 정보보호진흥원 홈페이지(www.kisa.or.kr)에서도 코드레드 치료 서비스(K-콥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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