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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여행 우회상장 효과 "글쎄…"

"업계 빅3 확고…뚜렷한 실적개선 힘들듯"

여행사인 범한여행이 미디어솔루션을 통한 우회상장을 확정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기는 힘들 전망이다.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업계 ‘빅3’가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어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7일 미디어솔루션은 범한여행을 흡수ㆍ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은 범한여행 보통주 1주당 미디어솔루션 보통주 8.3061889주를 지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합병 이후 최대주주는 구본호씨에서 범한판토스 외 3인(지분율 25.42%)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범한여행은 범한판토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범한판토스는 구본호씨가 2대 주주로 있다. 범한여행은 지난해 매출 404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범한여행측은 “상장을 계기로 안정적인 경영실적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공격경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범한여행이 우회상장하더라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 등 선두업체들이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고 5위권 이후 업체들은 순위가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안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범한여행이 1ㆍ2위 업체를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미 시장이 포화이기 때문에 M&A나 우회상장은 별 재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솔루션 주가는 1,000원(3.26%) 오른 3만1,700원에 거래되다 합병공시 직후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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