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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인터뷰] "거센 바람 애먹어‥샷·코스공략엔 자신감"
입력2001-04-02 00:00:00
수정
2001.04.02 00:00:00
"체력은 별 문제가 없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애를 먹었습니다."벨사우스 클래식에서 공동19위를 기록한 최경주 프로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후 들어 유독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고생했고 그린이 어려워 고생했다.
때론 바람을 감안해 샷을 했지만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클럽선택 때 망설이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4라운드 후반 12번홀부터 연속 4개홀에서 보기를 한 것도 바람 탓에 그린 미스를 했기 때문.
"미국무대 진출 이후 36홀 경기는 처음이었지만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다"는 최 프로는 "그러나 18홀 경기를 마치자마자 전혀 쉴 틈도 없이 4라운드 경기를 속행해 걸으면서 햄버거로 끼니를 때웠다"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지쳤다고 밝혔다.
최 프로는 "이제 1/4분기 경기를 모두 마쳤는데 점점 상위권 진입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다"면서 "경기를 리드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샷이나 코스 공략에 자신감이 붙는다"고 남은 대회동안 최선을 다해 반드시 2002 시즌 풀시드를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프로가 자신에 차게 된 것은 부인과 함께 신앙생활로 마인드컨트롤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는 경기 직후 애틀랜타 한인교회 부흥회에 참석, 자정이 다 돼서야 숙소로 돌아갈 만큼 신앙생활에 열성이다.
한편 최 프로는 "성적이 좋아지자 전에는 말 한마디 걸지 않던 미국 프로들이 먼저 다가와 격려해준다"며 "이날은 잭 니클로스의 아들로 특별대우를 받는 게리 니클로스와 라운드했는데 평소 쌀쌀하기만 하더니 오늘은 다정하게 말을 많이 건넸다"고 말했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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