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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프라임 위기 지속땐 국제유가 60弗대로 하락"
입력2007-08-27 17:58:49
수정
2007.08.27 17:58:49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원유투자자금 이탈 가속"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신용위기가 지속되면 고공비행하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27일 신용위기가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미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신용위기의 확산으로 8월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22일 현재 배럴당 69.2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31일(78.21달러) 대비 11%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7월13일 79.64달러에서 8월22일 67.89달러로 15% 떨어졌다. 두바이유 및 두바이상업거래소의(DMC)의 오만(Oman) 원유 선물가격은 각각 66.34달러와 67.85달러로 7월 중순의 연중 최고치에 비해 7∼8% 하락했다.
보고서에서는 유가 하락세는 주로 미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신용위기 확산으로 원유 투자자금이 이탈했기 때문이며 신용위기가 계속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발 신용위기가 ▦원유 관련 펀드의 환매 압력 증대 ▦위험자산인 원유에 대한 금융투자 감소 ▦경기둔화 가능성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등 세 가지 경로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신용위기로 자금난에 봉착한 헤지펀드 등 투자펀드들은 그동안 유가 상승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원유 관련 펀드를 환매함으로써 긴급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투자펀드들이 원유 등 위험자산의 비중은 줄이고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위기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및 이머징국가(신흥국가)에도 파급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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