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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IMF에 7억5,000만유로 상환…디폴트 우려 불식

그리스 재무부가 1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7억5,000만 유로(약 9,150억 원)를 상환했다고 그리스 반관영 ANA-M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는 이로써 금융시장에서 제기돼 온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앞서 시장에서는 그리스와 채권단 간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 지원 협상이 난항을 겪자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그리스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채권단과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스는 이를 토대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시중은행의 재정증권 매입한도를 증액하는 등 유동성 지원을 결정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MF가 남동유럽국을 대상으로 그리스의 디폴트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MF는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세르비아 등에서 그리스 국적 은행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자산 보유 현황을 점검하고, 이들 국가의 금융감독당국에는 충분한 예금보험기금을 확보하도록 권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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