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은 우리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br>잊지 못할 추억 원하면 '스페셜 에디션' 권할만<br>스테인레스·유리섬유등 사용 휴대폰도 인기몰이<br>클릭 '손품'팔면 시중가보다 10% 싸게 장만 가능
[아이토피아] 디카가 좋을까? MP3P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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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지만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이 많다. 집값은 다락같이 오르는데 소득은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한 물가불안을 감안하면 어쩌면 실질소득은 계속 줄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행복은 마음 먹기 나름이다. 어둡거나 슬픈 기억은 빨리 떨쳐버리는 게 좋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굳이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생각한다. 여기에다 선물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묘약이다. 가족이나 연인이 매년 크리스마스 때면 선물을 나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디지털(IT) 제품이 제격이다. 디지털 제품은 패션 액세서리와 함께 항상 받고 싶은 선물 1ㆍ2위 자리를 다툰다. MP3플레이어 등 일부 기기의 경우 가격이 크게 떨어져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
◇인터넷에서 정보는 물론 구매까지=인터넷은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보다 싼 값에 쇼핑할 수 있는 수단이다.
제품의 성능과 특징이 궁금할 때는 제품구매후기를 읽어보면 된다. 제품 리뷰를 보면 이미 제품을 구입해 사용중인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별도로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와 같은 IT전문 사이트를 둘러보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저마다 특별 할인 쿠폰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를 잘 이용하면 10%가량 저렴한 값에 선물을 장만할 수 있다. '오늘만 할인'이나 '특정 시간대 할인' 등 이벤트 팝업(pop-up)창을 잘 살피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부지런히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케이스 등 제품 액세서리도 덤으로 얻을 수도 있다.
MP3플레이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큰 부담이 없는 제품으로 꼽힌다. 중국산 제품 및 애플의 가격 공세가 이어지자 국내 업체들도 최근에는 1GB 제품을 8만원 전후 가격에 내놓고 있다. 하지만 1GB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3~4만원을 더 주고 2GB 제품을 구매하는 게 낫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부터 졸업ㆍ입학 시즌까지는 디지털 제품의 최대 성수기"라며 "업체들이 이 시기에 맞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는 만큼 보다 싼 값에 좋은 제품을 장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영원한 추억을=누구라도 남과는 다른 '나만의 모습'을 지향한다.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은 기업들이 이런 수요를 노리고 내놓는 제품이다. 상당수 기업들이 같은 제품이라도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제품 수량을 한정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 허례와 사치를 조장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데는 스페셜 에디션만한 게 없다.
이런 스페셜 에디션은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 유명 연예인의 사인을 담거나 제품에 원하는 글귀를 새겨주기도 한다. MP3P 표면을 18K로 도금 처리해 상품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올림푸스는 가수 보아의 사인이 담긴 디지털카메라 '뮤-1000 보아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MP3P '아이팟나노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고 영어 또는 한글로 제품 뒷면에 원하는 메시지를 새겨준다. 레인콤은 전자사전 '아이리버 딕플 D25 스페셜에디션'을 출시했다. 핑크, 옐로우, 블루 세가지 색상의 한정판이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스페셜 에디션은 소장가치를 높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면서 "지금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점을 내세워 수요를 촉발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제품이 새로운 테마=디지털 제품은 끊임없는 변신을 추구한다. 디자인,색상, 소재가 수시로 달라진다.
최근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메탈 소재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에서부터 18K 도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가 활용된다. 이런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LG전자의 '샤인폰'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전파방해 문제 때문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기술적 한계와 통념을 극복했다. 샤인폰은 현재 하루에 2,500대 가량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매직실버폰(슬림앤제이)은 국내에서 최초로 휴대폰에 염색이 아닌 도금방식으로 마그네슘을 장식했다. 거울처럼 빛나는 광택을 자랑하기 때문에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국내에서 25만대 가량 판매돼 메탈 바람을 일으키는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이밖에 팬택의 '스카이 IM-S130'은 금속소재를 채택해 세련된 느낌을 주며, 모토로라의 '모토크레이저'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앞면의 광택을 강조한 제품이다.
입력시간 : 2006/12/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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