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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MF] 금매각 방안 검토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최빈국의 외채탕감을 위해 IMF가 보유중인 금을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이는 서방선진 7개국(G7)의 합의와 미국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나 G7과 미 의회가 이에 동의할 것으로 보여 IMF와 서방선진국들이 멀지않아 최빈국 외채탕감 방안을 확정하고 금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 보유금 매각, 아시아 금수요 감소 등으로 이미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금값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美)-아프리카 각료회의에서 700억달러 규모의 최빈국 외채탕감과 금매각 방안을 IMF에 제의했다며 오는 6월 열리는 G7 회담에서 이를 핵심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라틴 아메리카 부채 탕감을 위한 IMF 보유 금매각을 제의했다. 미국과 프랑스의 이런 제안은 또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 독일 재무부의 유사 발언에 뒤이은 것이다. IMF가 회원국중 일부 국가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미국내법이 규정하고 있는데 미 의회도 이 방안에 대해 이미 지지 의사를 표명해 미 의회 통과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빈국 외채 탕감과 IMF 보유금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자 가뜩이나 떨어진 국제 금값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네바의 한 딜러는 국제 금시장은 이미 IMF의 금매각이 시작된 것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금값이 「심리적 마지노선」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금시장 불안은앞으로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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