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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외국인근로자 급감…캄보디아가 1위

올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중 캄보디아 출신이 베트남을 제치고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입국한 캄보디아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는 총 2,1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15개국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는 2008년부터 매년 2,000명 이상씩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반면 그동안 최다 입국 국가였던 베트남 출신 근로자는 대폭 줄었다. 베트남 출신 근로자는 지난 9월까지 올해 1,937명이 들어왔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각각 152명과 35명만이 입국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100명에도 이르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수치다. 베트남 출신 근로자는 2008년 1만9,000여명, 2011년 1만2,000여명 등 최근 수년간 1만명 안팎이 들어왔다.



이처럼 베트남 출신 근로자가 크게 줄어든 데에는 우선 고용허가제 대상 국가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현지 한국어시험을 거쳐 들어오는 고용허가제 대상 국가는 2007년까지 9개국이었으나 2008년부터 15개국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베트남 출신 근로자가 최근 수년간 입국한 외국인 4명 중 1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부담을 느낀 것도 베트남 근로자 감소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수는 1만962명으로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1,047명), 태국(945명), 미얀마(859명) 순이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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