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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등록금 인하' 눈치 보기

올해 대학 등록금 산정을 두고 대학들이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국가장학금 수령을 위해 등록금 부담 완화 계획을 제출했지만 동결할지 혹은 얼마나 내릴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등록금 결정을 위해 학생들이 포함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거쳐야 하는 부담도 있어 대학들은 정부의 반응과 다른 대학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숙명여대는 등록금 인하계획을 세우고 이번 주 내로 학교 측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교안 확정 이후에는 다음 주께 학생 3명, 교직원 4명, 동문회 1명, 외부인사 1명 등으로 구성된 등심위를 열어 인하율을 논의한다.

숙명여대 측은 “아직 인하율을 밝히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지난 3년간 등록금을 동결했는데 이는 물가를 고려하면 계속 인하해온 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등록금을 2.9% 인상했던 동국대는 학내 예산을 절감해 등록금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동국대 측은 등심위에서 학생들 발언권이 커진 데다 사회적 분위기도 있어 등록금안 확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5%이상 인하는 어렵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도 지난 5일부터 등심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성대 총학생회측은 “정부 지원금 규모로 보아 5% 인하가 가능하다”면서 “지난해 인상폭 3%를 더해 8%를 인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변수가 많아 예년처럼 동결, 인하 또는 인상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며“물가도 오르고 교직원 임금 인상 문제도 있지만 정부의 지침을 감안하면 학교 입장에서는 동결이 최선의 방어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등록금을 2.9% 올린 고려대에서는 학생들은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반면 학교 측은 예산 문제를 이유로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위기여서 갈등이 예상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대폭 인하를 요구하고 싶지만 학교 사정을 고려해 5% 인하를 요구할 생각”이라며 “학교 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지만 교직원 임금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인상하려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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