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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형 '팩토리 아웃렛' 뜬다

다양한 브랜드 유통마진 없이 최고 80% 할인판매<br>"초기투자비 적고 수익률은 매출의 70% 육박"<br>오렌지카운티등 매장 증설·리뉴얼 잇달아

오렌지팩토리아울렛 용인 신갈점 매장에서 의류를 구입한 고객들이 계산을 하기위해 줄지어 서 있다.

휴일인 지난 5일 용인시 신갈동 45번 국도변에 자리한 ‘오렌지팩토리아울렛’. 옷을 사러 나온 사람들로 매장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주부 한모(45)씨는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옷을 사러 나왔다”면서 “정상가 2만9,000원 짜리 티셔츠를 9,700원에 구입했다”면서 흡족해 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재고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교외형 팩토리 아웃렛에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등 도심 외곽에서 창고형 매장으로 운영되는 팩토리 아웃렛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쾌적한 쇼핑 공간을 내세워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팩토리 아웃렛(factory outlet)은 제조업체가 자사의 모든 브랜드 제품을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상설 할인매장으로 1~2년차 재고상품을 정상가 제품보다 40~8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진패션비즈가 운영하는 오렌지팩토리아울렛은 지난달 양지점을 오픈하며 매장 수를 9개로 늘렸다. 매장 리뉴얼에 들어간 용인, 마석, 양주점은 오는 9월 재오픈한다. 용인 신갈점의 경우 평일에는 500여명, 주말에는 2,000~3,000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갈점의 경우 주말 하루 매출이 1억원이 넘는다”면서 “대부분의 매장이 월 1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나이키곤지암창고형마트로 출발한 오렌지카운티는 현재 동탄, 봉담, 대전 등지에 매장을 개설, 5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3,300㎡ 규모의 곤지암 매장은 월 매출액이 25억원에 달하고 파주 이채쇼핑몰에 약 6,000㎡ 규모로 들어선 파주점은 지난달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중현 오렌지카운티 이사는 “과거 창고형 땡처리 매장과 달리 쾌적한 쇼핑공간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을 5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패션업체들도 재고 유통 수단으로 아웃렛을 주목하고 있고, 대형 유통업체들도 아웃렛 시장에 속속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교외형 팩토리 아웃렛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패션업체들도 자사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팩토리 아웃렛 매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타임’ ‘마인’ ‘시스템’ 등의 여성복 브랜드를 판매하는 한섬은 지난해 11월 구로동에 1,650㎡ 규모의 팩토리 아울렛 매장을 개점해 월 평균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정도 ‘인디안’ ‘올리비아 로렌’ ‘NII’ 등 자사 브랜드만 판매하는 매장을 지난해 경기도 장현에 개점했으며 톰보이도 경기도 남양주시에 팩토리 아울렛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우리은행과 손잡고 교외형 아웃렛 개설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설립한 더베이직하우스는 경북 구미와 영주에 부지를 확보, 빠르면 10월 중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울산과 김해시 외곽에도 팩토리 아웃렛을 내기 위한 부지를 물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외형 팩토리 아웃렛은 초기 투자비용도 정상매장이나 백화점보다 적게 들고 수익률은 매출의 60~70%에 달한다”면서 “초기에는 접근성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주로 찾았지만 신세계첼시 등 교외형 아웃렛이 주목을 받으면서 먼 곳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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