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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카지노 쇼크…감사원 "전방위 감사"

카지노 상습도박 공무원 370여 명, 배팅액 100억원 대 공무원도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한 공직자 370여명에 달하고, 이중 한 명은 베팅액이 100억원 대에 이른 것으로 밝혀지는 등 ‘공직자의 카지노 쇼크’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급기야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공직비리 척결을 위해 전방위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은 19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올해 3대 감사 중점사항으로 ▦공정한 원칙과 엄정한 법질서 확립 ▦민생안정시책의 실효성 확보 ▦미래성장기반 확충 지원 등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먼저 최근 적발된 공직자의 카지노 상습도박 관련,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평일 강원랜드 카지노에 60차례 이상 출입한 공직자가 모두 370여명이라고 확인했다. 특히 이중 한 명은 베팅액이 100억원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5급 이상 고위 공직자도 7~8명에 달했다. 콤프가 1억원(누적 베팅금액 100억원)에 달하는 공공기관의 본부장급도 1명 있었다고 감사원 측을 설명했다. 콤프는 카지노 이용객에게 게임 실적에 따라 1%를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되는 적립금이다. 공직비리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 감사원은 공직감찰본부를 중심으로 고위직ㆍ토착 비리는 물론 각 분야의 관행화ㆍ구조화 된 비리에 대해 전방위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예컨대 고위공직자ㆍ지역토착 비리에 대해 특별조사국을 중심으로 상시 감찰체계를 구축하고, 감찰정보단에서 수집ㆍ분석한 비위 정보를 토대로 비리취약분야를 유형화하는 등 체계적인 감찰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세무ㆍ교육ㆍ건축ㆍ계약ㆍ공사ㆍ경찰ㆍ소방 등 취약분야와 공직채용, 병역특례 등 특혜성 탈ㆍ편법 행태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정보를 수집, 비리를 발본색원키로 했다. 감사원은 한편 오는 3월에는 재정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건전성 진단 등 대대적인 특별 감사를 벌인다. 재해예방 등 본연의 업무는 등한시한 채 축제, 장학사업 등 선심성 예산을 집행한 지자체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감사연구원을 통해 재정건전성 진단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또 관내업체와 유착을 통한 입찰비리, 지위를 남용한 공사 발주 등 토착 세력과 연계된 구조적 부정.비리에 대해서도 집중 감찰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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