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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비중 다시 급증

방카슈랑스 영향 생보 매출의 80%육박<br>이차손 늘어나 장기론 경영악화 우려도

지난 1년간 판매된 생명보험사의 저축성보험 비중이 전체 신규매출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 저축ㆍ연금보험 위주의 1단계 방카슈랑스가 생명보험시장의 규모를 키운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이보다는 이차손(계약자에게 지급하는 이자보다 자산운용수익률이 적어 발생하는 손실)이 늘어나면서 경영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방카슈랑스가 시행된 지난해 9월부터 8월까지 1년 동안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판매로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각각 4조3,615억원, 1조2,941억원으로 점유비는 77.1%대 22.9%로 나타났다. 2002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각각 1조6,367억원(점유비 58%), 1조1,863억원(42%)이었다. 1년 만에 저축성보험의 점유비가 20% 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저축성보험의 판매 증가는 생보업계 전체 매출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는 방카슈랑스가 생보시장의 규모를 키운 긍정적인 요인으로 부각돼왔다. 하지만 생보업계의 관계자들은 “생보사들은 2001년을 전후해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거의 중단하다시피했지만 방카슈랑스 영업개시 이후 어쩔 수 없이 볼륨 경쟁에 나서면서 판매를 재개한 것일 뿐”이라며 “이차손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십년간 저축성보험 위주의 영업을 해온 생보사들은 2000년을 전후해 이차손에 시달리면서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줄여왔다. 3년 전 85%에 달하던 저축성보험 비중은 이듬해 59% 안팎으로 줄어든 후 2년간 이 수준을 유지해왔다. 생보사의 한 방카슈랑스 담당자는 “최근 은행 등에서 판매되는 저축성보험은 변동금리상품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은행측의 요구와 보험사간의 경쟁으로 5% 안팎의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생보사 경영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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