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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1·23 연평도 도발] 北 최태복 중국 공식 방문

4박5일 일정 동안 연평도 문제 등 논의 전망

북한의 최태복(사진)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30일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최 의장의 중국 방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한미 서해합동훈련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그가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의장의 이번 방중은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형식상 최고인민회의와 전인대 교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노동당 비서를 겸하는 직위와 4박5일이라는 긴 일정을 감안할 때 최 의장이 공산당 고위인사들을 최근의 우라늄 농축 위협과 연평도 포격, 한미 서해합동군사훈련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 의장이 지난 9월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사실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설명하기 위한 김정일 위원장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일련의 도발행위에 대해 북측 입장을 설명하는 임무를 띠고 방중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원치 않는 중국측이 최 의장을 통해 북측 최고 지도부에게 도발 자제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외교가에서는 4박5일이라는 긴 일정을 위해 최 의장이 누구와 동행하고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측은 최 의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인 수행자 명단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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