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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제2캠퍼스 축소에 당진 주민들 거센 반발

충남대의 당진 제2캠퍼스 조성계획이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남 당진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당진군과 지역민들은 충남대가 지난 2009년 4월 당진 구청사를 활용해 학생 340명 규모의 제2캠퍼스를 설치하기로 하는 협약을 당진군과 체결해놓고 최근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당초 충남대는 당진군 구청사를 3년간 무상임대해 이곳에 디자인ㆍ물류학부 각 80명과 자동차제철전문대학원 50명, 평생교육원과 최고과정 각 50명, 언어교육원 30명 등 총 340명 규모의 당진캠퍼스를 조성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충남대는 최근 평생교육원과 언어교육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과 신설을 모두 취소하는 등 규모를 축소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충남대에 구청사 캠퍼스 활용계획안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답변이 도착하는 즉시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청사 인근지역 주민들은 "충남대 제2캠퍼스 조성이 청사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현상을 막아줄 대안으로 기대가 컸다"며 "이제 와서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당초 타 대학의 당진진출을 막기 위한 술책이 아니었냐"며 비난하고 있다. 당진군 관계자는 "원도심 공동화 현상의 대안으로 충남대 제2캠퍼스 조성을 반겨왔던 주민들의 상실감을 감안해 대학측에 약속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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