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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될 토고는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매우 생소한 나라다. 서쪽으로 가나와 접하고 있는 토고는 면적이 남한의 절반 정도이며 전체 인구는 560만여명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뒤 1960년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FIFA 랭킹 56위인 토고는 지난 74년부터 월드컵에 도전해 왔지만 지난 대회 때까지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거나 기권하는 바람에 한 번도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스테판 케시 감독이 이끄는 토고는 월드컵 지역예선 1조에서 세네갈과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7승2무2패의 성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토고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던 지난 10월10일을 국경일로 정하기도 했다. 대표팀 선수 중에는 프랑스 AS 모나코의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1) 등 유럽에서 기량을 닦은 선수들이 주목할 만하다. 190㎝ 장신의 아데바요르는 지역 예선에서 11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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