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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국戰 51주년 '전쟁과 문명' 방영

전쟁은 기본적으로 '문명'을 근간으로 한다. 점차 체계화되고 조직화된 전쟁의 역사는 문명의 변화궤도와 그 흐름을 같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명을 통해 보장돼 온 인간성이 말살되는 수단으로 전쟁 만한 것이 또 없으니 아이러니중의 아이러니인 셈이다.MBC TV가 한국전쟁 51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선 해외 다큐 '전쟁과 문명'은 인류의 전쟁사를 재현, 그 의미와 영향을 평가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영국의 전쟁역사가 존 키건의 '세계 전쟁사'를 근간으로 방대한 기록 화면과 충실한 고증, 각종 재현장면 등을 담아 8부작으로 꾸몄다. 지난 18일 방영된 1편 '전쟁의 기원'에서는 농경민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유목민의 시도가 국가 문명을 이루어가며 점차 조직화되고 '전쟁화'된 과정을 보여줬다. 또 19일 방송되는 '제국과 군대'편은 서방의 최강자 로마와 동방의 대제국 중국이 각각 토벌정책과 회유정책을 펼쳐 영토를 확장해갔던 과정과 정착문명인 양자가 동일하게 두려워했던 유목민족 '훈' 혹은 '흉노'족에 대해서 알아본다. 3편 '말 위의 전사들'에서는 바이킹, 이슬람 세력 등과의 정복전쟁 속에서 유럽을 지킨 기사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고, 4편 '화약의 시대'는 활대신 총기류가 전쟁터의 주도권을 획득해 간 과정을 설명한다. 대포의 출현으로 달라진 전투와 문명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다. 5편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국민군의 탄생과 함께 혁명의 기운이 감돌던 18세기 유럽의 모습을 전하는 '혁명의 시대'가 방영되고 6편 '철혈시대'는 19세기 산업혁명으로 크게 달라진 전쟁의 양상을 들여다 본다. 화약무기의 정교화ㆍ대형화와 함께 증기선, 기차, 통신수단 등 문명의 발전이 변화시킨 전쟁과 그로 인해 더 견고해진 제국문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7편에서는 '총력전' 형태로 변모한 근ㆍ현대전의 화면이 차례로 카메라에 담기고 8편 '전쟁의 의미'에서는 전쟁을 통해 인류가 치른 대가를 집중조명하며 '인류의 내일'에 대해 생각해본다. 미국 디스커버리사 제작. 18~27일 평일 낮 12시5분 방영.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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