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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원자재조달 힘들다”

중소기업의 원자재 조달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064개 중소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12월중 중소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원자재조달 원활ㆍ곤란차는 -12.8%포인트로 지난 5월의 –9.1%포인트보다 3.7%포인트나 떨어졌다. 원활ㆍ곤란차는 원자재조달이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와 곤란하다는 업체와의 비율로 마이너스일수록 원자재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17.0%포인트로 원자재조달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업 부문은 –9.2%포인트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13.8%포인트로 원자재 조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가 많았고 중기업은 –8.7%포인트로 조사됐다. 원자재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기가 조금씩 호전되면서 생산지수는 109.3로 2002년 12월에 비해 5.8포인트 올랐다. 생산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상승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3개월째로 ▲같은 해 10월 0.4 포인트 ▲11월 1.3 포인트 ▲12월 5.8 포인트로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주, 설비투자가 점차 늘고 고용사정도 나아지고 있다. 생산지수는 109.3로 2002년12월에 비해 5.8 포인트 올랐다. 생산지수가 전년동월보다 상승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3개월째로 ▲같은 해 10월 0.4 포인트 ▲11월 1.3 포인트 ▲12월 5.8 포인트로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수주활동은 `전월보다 실적이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비율이 작년 11월 24.8%에서 12월 29.7%로 높아진 반면 `감소했다`고 답한 비율은 35.9%에서 31.6%로 줄었다. 고용은 `전월보다 종업원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비율이 16.1%로, 감소했다고 응답한 15.9%를 웃돌아 인력난도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종업원수가 증가한 업체비율이 감소한 업체비율을 앞지른 것은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또 설비투자를 했다고 응답한 업체비율은 16.7%로 작년 11월의 16.1%보다 0.6% 포인트 높아져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도 차츰 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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