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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서 여성 관광객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
입력2008-07-11 15:28:29
수정
2008.07.11 15:28:29
금강산서 여성 관광객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격받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오전 4시 30분께 북한의 북강원도 온정리 금강산 특구내 해수욕장 인근에서 우리 측 관광객 박모(53.여) 씨가 가슴과 다리에 총격을 받아 숨졌다.
당국과 현대아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새벽 홀로 산책을 하다 북측의 군사보호시설구역에 들어가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해금강 해수욕장을 거닐다 군사보호 지역으로 넘어섰다가 북측 초병의 총격을 받고 새벽 5시께 숨졌다. 북측은 당시 박씨가 철조망을 넘어와 초병이 수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는데 도망을 가자 경고사격을 가한 뒤 발포를 했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이같은 사실을 오전 9시 20분께 현대아산에 통보했으며 이후 시신을 수습한 뒤 오후 1시께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속초로 넘어와 속초 병원에 안치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박씨가 새벽에 산책을 나갔다가 금지 구역인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단 사후 처리 문제를 관계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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