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밝힌 한 인물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의 핵심기술 자료들과 원전부품을 빼돌려 자기 배를 불린 비리자료를 공개한다”며 글을 올렸다. 이들은 공개한 것이 통화내용이라고 밝힌 뒤 “한국 국방선진화위원회 박교수와 한수원 조박사가 US DOE 10CFR 810에 따라 미국에서 해외반출 금지된 MCP 최신 버전과 한국에서 자체개발한 SPACE 3.0 거래한 내용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러 나라 그룹에서 거래요청이 들어왔다”며 “우리가 입수한 자료가 중요하다는 것 인정하지 않으면 적대국이나 경쟁국들에 요구하는 값으로 팔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금전을 목적으로 해 한국의 정치·경제·국방 등 예견치 못할 대외비자료들도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에 응해 협상에 나서는 것이 한국 안보에 좋을 것”이라고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
한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이들이 활동을 재개하자 자료 유출 경로와 범인을 다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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