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술거래소 공식출범

기술을 상품처럼 사고 팔 수 있는 「기술거래소」가 공식 출범했다.산업자원부는 10일 오전 무역센터에서 김영호(金泳鎬) 장관과 오강현(吳剛鉉) 특허청장, 홍성범(洪性範) 기술거래소 초대사장, 이민화(李珉和) 이사장, 장흥순(張興淳) 벤처기업협회장 등 관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술거래소 개소식을 갖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산자부·벤처기업협회 등 민관 공동으로 178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기술거래소는 개별기술 이전, 지적재산권 실시권 제공 등 신제품·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술이전 시장 기술집약형 기업, 대학실험실 창업자의 M&A를 담당하는 기업거래 시장 유망기술 보유자의 초기 사업자금 조달 시장을 조성해 기술매입 후 재판매, 사업화 연계시장을 창출하는 기술투자 시장 등 3대 시장을 개설, 운영한다. 이를 위해 거래소 내 전문평가 기능을 구축하고 산업·기술별 평가모델과 기법을 확립하는 등 기술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과 대기업·중소기업의 기술을 선별 등록하게 해 기술거래 정보의 창고역할을 담당한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기술개발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영상축하 메시지를 통해 『기술거래소 설립으로 경쟁력이 높아지고 국민 모두가 기술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고 『민관 협조를 더욱 강화해 기술개발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인터뷰-洪性範 한국기술거래소 사장 『단순한 기술데이타베이스 구축이나 거래알선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간 인수합병이나 기술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10일 출범한 한국기술거래소의 초대사장으로 취임한 홍성범(洪性範·46)사장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기술과 같은 무형의 지식재산이 상품처럼 거래되는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개소 후 소감을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연간 15만4,000여건의 특허 가운데 30%만이 사업화로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상황에서 기존의 제조산업, 특히 벤처기업이 개별적기술만으로 독자사업화를 하기는 한계에 직면했다고 볼 수있다. 洪사장은 『벤처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적절한 시기에 조달하기 위해 고민했을 것』이라며 기술거래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기술거래소에는 벤처기업협회가 77억5,000만원, 기업은행이 20억원, 산업은행·벤처캐피탈협회·KTB네트워크가 각각 10억원, 기협중앙회가 1억원과 정부의 50억원으로 총178억5,000만원이 출자됐다. 한국기술거래소는 「기술이전촉진법」에 의해 설립됐다. 洪사장은 『기존의 정부나 민간기술거래소의 네트워크를 결성, 중심에 서고 기술공급자·생산자·투자자의 데이타베이스를 구축, 각각의 거래소가 업무를 더욱 효율화 할 수 있도록 제휴·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개발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고 필요자가 공급받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기술강국이 될 것입니다』 洪사장은 기술의 원할한 유통만이 현재의 경제상승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洪사장은 79년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 삼성반도체통신, 미국 AT&T, LG정보통신, 덕우를 거쳐 88년부터 세원텔레콤사장으로 벤처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9:5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