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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다크 타워

■스티븐 킹 지음, 황금가지 펴냄<br>美 서부 판타지 소설 20년간 베스트셀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석양의 무법자'와 같은 서부극 소설이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키는 판타지 버전으로 나왔다. 스티븐 킹이 열 아홉살부터 구상하기 시작해 33년 동안 집필한 대작 '다크 워크'는 그가 평생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역작 중 역작이다. '미저리' '그린마일' '쇼생크 탈출' 등 숱한 작품을 내놓은 저자의 모든 것이 담긴 대서사시로 '반지의 제왕'과 '석양의 무법자' 외에도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롤랜드 공자 암흑의 탑에 이르다'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다. 저자 스스로 "이 책을 끝내는 것이 일생의 과업"이라고 말했을 만큼 노력과 애착은 상상을 넘어선다. 저자가 대학교 2학년 수업 시간에 브라우닝의 시를 처음 접하고 그 분위기에 강하게 이끌려 구상하게 됐다고 회상한다. 책의 줄거리는 롤랜드라는 총잡이가 암흑의 탑을 찾아 떠나면서 여인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알 수 없는 적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쫓아 사막을 가로질러 '툴'이라는 이름의 마을에 도착한다. 하지만 검은 옷을 입은 악당은 그곳 주민들을 세뇌시켜 총잡이를 공격하게 한다. 어려운 순간을 운 좋게 넘긴 롤랜드는 마침내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잡아 "세 개의 문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소설 속 배경은 핵 전쟁 이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물론 직접적으로 현재의 미래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여러 암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드러낸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미국의 서부와 비슷한 배경이지만, 프롤로그 격인 1부 '최후의 총잡이'편을 넘어서면 본격적으로 시공간을 넘나든다. 총 7부작 가운데 1, 2부가 세권으로 국내 출간됐고 하반기에 3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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