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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 전면 손질하겠다"

김석동 신임 금융위원장 서울경제 인터뷰<br>"저축銀 PF부실, 초기에 과감하게 대응"


김석동(사진) 신임 금융위원장이 "시행 2년이 되는 자본시장통합법을 (달라진 시장상황에 맞춰)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권의 최대 현안인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가 발견되면 과감하게 초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일을 할 때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밝혀 신속한 구조조정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식이 열렸던 지난 3일 밤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자택에서 단독 인터뷰를 한 데 이어 장시간 가진 별도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영예를 바라보고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 오로지 목적은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이 금융 당국 수장에 오른 후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큰 그림과 관련해 "금융정책은 금융시장 발전과 안정이라는 두 축이 있다"고 전제한 뒤 "발전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자통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통법은 사실 차관 시절에 만들었는데 올해로 시행된 지 2년이 됐다"며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개선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실무진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금융위 당국자는 "지난 2년간 자통법이 시행되는 동안의 공과를 따져보고 운영하다가 생긴 문제점과 사모펀드 규제완화 등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르면 상반기 안에 개선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저축은행 PF 부실에 대해 "PF 부실실태에 대해 정확한 상황과 대책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취임 즉시 지시했다"며 "저축은행 PF 부실처럼 문제가 생겼을 때는 과감하게 초기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김 위원장이 PF 문제를 더 이상 뒤로 미루지 않고 공적자금 투입이나 과감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조기에 정리,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식에서 "시장의 질서와 기강이 서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이 '관치(官治)의 부활'로 비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내가 기강을 얘기한다고 들을 시장의 선수들이 있겠느냐"며 "와보니 직원들의 기(氣)가 너무 죽어 있는 것 같다. 이래서는 일하기 어렵다. 직원들의 기부터 살려 시장에 영이 서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강한 금융위'에 대한 소신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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