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85%(850원)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은 최근 12거래일 가운데 열흘 동안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은 12일 동안 무려 32%나 올랐다.
대상의 강세는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3ㆍ4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실적에 반영되고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대상의 3ㆍ4분기 매출액은 4,38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5%, 34.6% 늘어나며 분기 기준 최대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곡물 가격이 한풀 꺾인 점 역시 대상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은 지난달 21일 부셸당 8달러31센트로 고점을 기록한 후 이달 24일에는 7달러45센트 수준까지 하락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투입될 저가 옥수수 재고 확보로 소재 부문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들어 예년보다 빠른 수확으로 수확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전체 곡물 시장의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어 대상의 원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