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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부동산 경기 주춤 "대세 어디로"

최근 몇년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상하이(上海) 부동산 시장이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시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경기 억제책이 잇따라 추진된 3월말 이후 상하이의 부동산 평균 거래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거래규모도 크게 줄어들었다. 3월 넷째주 전체 부동산 거래 가격은 3월 셋째주보다 14.4% 하락했고, 이중 주택 가격은 13.8% 떨어졌다. 1㎡에 6천위안 이하 주택이 총 거래량의 47%를 차지해전주보다 7% 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부동산 억제책의 주대상이 고가 주택이 되면서해당물건의 거래가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상하이시는 기존의 양도세 부과 방침 외에도 아파트 밀거래를 막기위해6일부터 아파트 대출을 갖고 있는 경우 아파트를 판매하려면 반드시 은행 대출을 먼저 갚아야만 가능하도록 했다. 또 아파트 거래 등록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부당한 전매나 세금 탈루 등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푸둥(浦東)지역이나 구베이(古北)지역 등 외국인 밀집지역의 고급 아파트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외지인들이 현재 보유물량을 급히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급등세는 당분간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부동산경기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갈 지 전망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특성상 경제 외적인 제재조치로 부동산 경기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상하이로 밀려드는 국제자본의 에너지등을 감안하면 단기간의 조정 후에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하지만 상하이 시당국의 이번 억제책이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시에 따른 것인 만큼 부동산 경기가 다시 급등세를 보일 경우 추가적인 억제책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일단 부동산 경기 안정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푸둥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는 "추가 억제책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은 금리인상여부"라면서 "현재의 억제조치에 금리까지 올릴 경우 부동산 경기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하이로 진입하는 외국인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고,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까지 외국계 자본의 유치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상하이 부동산의 장기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이 전문가는 설명했다. 특히 국제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1억달러를 들여 상하이에 부동산투자를 단행한 것은 상하이 부동산 경기에 대한 국제적인 시각을 대변하는 것이라고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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