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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30대 맞벌이, 3년내 수도권에 내집마련 하려는데…

만기도래 예·적금 일부 ELS로 갈아타길<br>변액 등 사적연금·보험 3년간 납입 유예하고<br>적립식펀드 당장 시작… 채권형펀드에도 관심을




Q. 경기도 평촌에 거주하는 33세 맞벌이 부부입니다. 현재 전세 보증금 1억2,00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미취학 자녀 3명을 두고 있습니다. 부부합산 수입은 550만원쯤 되며, 둘 다 공무원이라서 공무원 연금에 가입돼 있습니다. 커가는 아이들 때문에 3년 안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게 목표입니다. 식구 숫자가 많은 만큼 수도권에 109㎡형 이상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구입하고 싶습니다. 현재 자산 현황은 전세금 외에 ▦저축은행 예금 2,000만원 ▦저축은행 적금 1,000만원 ▦공제회 1,300만원 ▦적립식 펀드 1,500만원 ▦CMA 100만원 ▦청약저축 920만원 ▦장마저축 160만원입니다.

지출 현황은 ▦적금 200만원 ▦공제회 9만원 ▦청약저축 10만원 ▦CMA 50만원 ▦변액연금 20만원 ▦장마저축 20만원이며 ▦보험료 20만원 ▦생활비 50만원 ▦교육비 110만원 ▦차량유지비 40만원 ▦부모님 용돈 20만원 등입니다.

내 집 마련과 더불어 매년 늘어가는 양육비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자산포트폴리오에 대한 확신도 없습니다. 내 집 마련의 꿈과 현명한 양육비 계획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3년 후 '내집 마련'의 목표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 잘 느껴지는 포트폴리오입니다. 두 분의 협력으로 지금까지 해온 대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룰 수 있을 거라 응원합니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몇 가지 조언을 제안합니다.

먼저 의뢰인의 내 집 마련인 수도권 109㎡형 아파트에 대한 포트폴리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역ㆍ가격 등의 편차가 있겠지만 수도권 109㎡형의 아파트 마련 자금 규모를 4억원 수준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기존 자산 구성내역 중 전세보증금 1억2,000만원억과 예금 등 5,600만원(공제회 적립금 제외)을 제외한 필요금액 2억2,400만원입니다.

헌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마련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의뢰인 부부의 매월 수입 550만원 중 필수 경비(교육비, 생활비, 차량유지비 등) 240만원을 제외한 310만원을 3년간 모으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는 100% 안정적인 자산형성 방법은 아닙니다. 3자녀를 양육하시는 만큼 자녀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양육비나 생활비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기존에 의뢰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5,600만원을 운용해 2억2,000만원까지 자산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전체 투자자산 중 절반 이상을 주식형 자산으로 구성해야 하고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큽니다.

이에 따라 이자부담 가능(1억원 이내 수준) 대출을 3년 후 계획하시면 현 수준에서 큰 무리가 없는 자산운용이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자산 운용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의뢰인의 기존 저축은행 예금ㆍ적금 3,000만원 중 2,000만원 정도를 다음 만기 때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으로 전환하길 권유합니다. 주식형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위험 부담을 일정부분 덜 수 있습니다. 대상자산를 개별종목보다는 지수형 인덱스 상품으로 선택하면 지수가 50% 수준까지 하락하지 않는 한 정기예금 이자의 2배 이상 약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우선 재테크 목표인 3년 뒤 내 집 마련을 위해 그 기간 동안 공제회 납입금을 제외한 기타 변액연금 등 사적 연금 및 보험 등의 납입 유예를 권합니다. 변액 보험은 목표집중을 위해 최소한의 계약유지 수준에서만 권합니다. 반면 내 집 마련 목표 달성 후엔 사적 연금 및 보험의 비중확대 의견 드립니다.

공무원 연금과 공제회를 은퇴 후 필요자금 재원으로 삼으시고, 변액연금 등은 3년 후 재납입해 추후 자녀 성장시의 교육자금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물가상승률을 2%로 가정하면 현재의 100만원은 10년 후 82만원, 20년 후 67만원, 30년 후 55만원으로 실질가치가 하락합니다. 때문에 3년 후 반드시 적극적으로 재적립, 납입을 통해 오랜 투자기간을 갖고 준비하기를 권합니다.

적립식 펀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잠재적 수익 향상의 기회를 갖을 수 있는 상품인만큼 적극적으로 투자를 권합니다. 타이밍이나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는 것보다는 투자를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기존 펀드에 추가로 납입하거나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를 추천하며, 아울러 중위험ㆍ중수익의 채권형 펀드에도 일정부분 투자를 권합니다.

자본주의 경제의 큰 주체인 기업 이익의 주인증서(주식)와 채무증서(채권)투자를 안배하는 것은 효율적 자산배분의 근본입니다. 기업이 파산ㆍ부도ㆍ지급불이행 등의 상황에만 도달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분산투자로 위험 통제도 가능합니다. 경기상황(이자율 추가하락ㆍ위험자산 회피현상 등)에 따라 자본이익도 발생 가능합니다. 즉 주식은 기업이익과의 게임이고 채권은 회사의 신용도, 이자율, 물가와의 게임이라고 직관적으로 보시면 됩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채권 섹터가 존재하지만 투자목적상 해외 채권형 중 투자등급 우량회사채 펀드와 하이일드 및 투자등급 회사채가 적절히 분산된 펀드를 추천합니다.

앞에서 제시한 자산배분안은 중위험ㆍ중수익 모델을 근간으로 했으며, 3년 후 전세금 포함 금융자산 3억원 수준에 근접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실현 수익률이 기대수익률보다 낮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주택매입 재원마련이라는 안정적 목적을 우선시 했습니다. 1차 목표를 이루신 후 자녀 학자금마련을 위한 기존의 변액연금 활용 및 신규 투자를 계획하는 게 현 상황에선 최선으로 보여집니다. 현재까지 해왔던 대로 착실하게 재테크 설계에 매진하신다면 3년 내에 원하는 재테크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맞춤형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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