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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시아 무역맹주로 '우뚝'

한국이어 日과도 美제치고 최대 교역국으로<BR>역내 경제통합 이어 원자재도 상당부분 장악

中, 아시아 무역맹주로 '우뚝' 한국이어 日과도 美제치고 최대 교역국으로역내 경제통합 이어 원자재도 상당부분 장악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속속 아시아 국가들의 최대무역국 자리를 차지하면서 빠르게 ‘아시아의 무역 맹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2003년 한국에 이어 2004년 일본의 최대교역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으며 올해 동남아 국가, 앞으로 3년내 인도도 같은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 역내 최대 교역국으로 ‘우뚝’= 일본은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액이 22조7,000억엔(약 2,142억달러)으로 20조6,000억엔(약 1,943억달러)에 그친 미국을 제치고 연간 무역규모 기준으로 최대 교역국이 됐다. 한국에서는 이미 2003년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인도와 아세안(ASEAN) 등 동남아시아국가들과의 교역이 활발하다. 지난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간의 교역액은 사상 최고액인 1,058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35%나 증가한 것. 교역국별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 연말에는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이 시장의 제왕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개별국가와의 교역증가율은 더욱 놀랍다. 타임지 최신호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중국의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증가율은 ▦필리핀 565% ▦베트남 281% ▦말레이시아 258% ▦라오스 245% ▦태국 200% ▦인도네시아 112% ▦캄보디아 100% 등에 달한다. 중국의 힘은 아시아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중국은 인도와 64억달러를 거래,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역내 최대교역국으로 부상했다. 2~3년내 미국과 EU를 제치고 최대 무역상대국의 지위에 오를 전망이다. ◇아시아 경제 통합ㆍ원자재 확보 나서= 중국의 아시아 시장 장악은 세계무역의 중심축을 바꾸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중국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유무역지대(FTA)가 합의될 경우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역내무역체제가 완성된다. 이미 인구 8억의 인도와 FTA설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아세안 10개국과는 올해부터 투자 관세 조정에 들어가는 등 2010년 FTA 설치에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중국의 아시아 시장 장악은 앞으로 국제경제의 흐름을 좌우할 ‘원자재 확보’에 다른 국가들보다 한발짝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아시아의 원자재의 상당부분이 이미 중국의 손에 들어간 상태다. 말레이시아의 야자수기름, 태국의 고무, 버마의 티크목재, 인도네이사의 펄프, 필리핀의 구리 등 주요 원자재들의 최대 소비국이 중국이다. 또 최근에는 인도와 석유와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에너지 실크로드’ 설립을 추진하고 인근 해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동탐사를 추진하는 등 에너지 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방콕의 타마사 대학의 프라파 템프카트리 국제정책연구소장은 “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것을 무시하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5/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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