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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동작 하나하나에 한국무영 얼 담았었요"

獨 활동 유일 한국인 男 무용수 오재원씨


SetSectionName(); "춤 동작 하나하나에 한국무용 얼 담았었요" 獨 활동 유일 한국인 男 무용수 오재원씨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사진=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독일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국인 남성 무용수로서 솔직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제 춤동작이 한국무용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갖고 무대에 오릅니다.” 독일 브레맨국립무용단의 정식 단원인 오재원(40ㆍ사진)씨가 12일 서울 충무로 서울경제신문 사옥을 찾아 해외에서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오씨는 “10년 전에 무작정 독일에 갔을 때 연고가 없고 낯설어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독일과 유럽은 무용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잘돼 있어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씨가 한국에서 활동을 포기하고 독일로 간 이유는 독일의 유명 안무가 피나 바우슈를 사사하기 위해서였다. 대학 논문 주제로 바우슈를 선택했을 만큼 그녀에 대한 존경은 대단했다. 그는 “선생님하고는 독일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년 동안 ‘봄의 제전’ ‘탄호이저’ 등의 작품을 함께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며 “추구하는 무용이 달라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그분은 언제나 저의 정신적인 지주였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바우슈 선생님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슬프고 허전하다”며 “평소 작품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즐겼는데 그게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휴가차 모국을 찾은 그는 최근 모교인 한성대와 상명대에서 후배들을 상대로 현대무용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오씨는 “요즘 유럽에서 유행하는 현대무용의 동작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며 “예전에는 인간 신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게 무용을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사람의 신체를 거스르지 않는 게 제대로 된 무용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무용을 시작한 것은 한국무용을 전공한 어머님의 영향이 컸다. 오씨는 “어머니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며 “무용을 하다가 아내를 만났는데 무용에 대해 서로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어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오씨는 한국무용계에 대한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유럽에서 공연하면 관객과 호흡하는 느낌을 받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무용이 대중화 되지 못한 것 같다”며 “공급자 위주의 춤이 아닌 수용자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만드는 게 무용인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몇 해 전 독일 영주권을 얻은 그는 “앞으로 1~2년 동안의 공연 스케줄이 모두 잡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공연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언젠가는 한국에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용수로서 그가 가장 바라는 꿈은 무엇일까. “역시 대부분의 춤꾼들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용단을 만드는 게 소원”이라고 오씨는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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