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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 인력 대폭감축

오너입장 대변·개혁 주저 경영진 퇴출77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의 경영관리 인력이 대폭 개편된다. 연말까지 대상기업에 파견된 경영관리단 인력의 절반(대우 제외) 가량이 감축되며, 유능한 경영관리인력에 대한 리셔플링(재활용) 작업도 병행된다. 이와함께 대상기업에서 별다른 경영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외이사는 분기별 평가를 통해 교체하며, 기존 오너의 그림자 역할을 하며 경영개선에 소극적인 경영진은 퇴출된다. 이성규(李星圭)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은 11일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경영관리인력은 나름대로 사후관리측면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채무재조정과 조기졸업 등의 전반적인 구조개편에 따라 현 관리인력의 점진적인 개편작업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동아건설 사태와 최근 워크아웃에 대한 일부 비판여론을 감안할때 이번 주채권은행 점검결과를 토대로 일정부분 인력관리의 새틀을 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조위는 이에따라 연말까지 대우를 제외한 6대 이하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관리단 인력 150여명중 절반 이상을 감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는 대우를 포함한 250여명의 경영관리단을 감안하면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는 이어 기업구조조정의 새모델로 등장할 CRV(기업구조조정회사)가 본격 도입될 경우 관리인력의 감축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조위는 특히 경영관리단중 능력이 부족한 인력은 퇴출시키는 대신, 이 자리에 조기졸업 등으로 채권단에 복귀할 경영관리인력중 상당수를 배치하는 등 리셔플링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금감원의 채권은행 점검결과 공통지적 사항으로 적발된 워크아웃 기업의 사외이사 운영실태와 관련, 『지난해 7월 관리지침을 통해 분기별 평가를 명문화했음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채권단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통해 문제가 있는 사외이사는 임시주총을 통해서라도 교체해나가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주채권은행(전담은행)들이 채권단 전체의 의견을 묻지 않고 사외이사 등의 경영진을 단독 또는 3~4개 은행간의 일방적 논의에 의해 선임하는 행태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채권단 운영위원회」 등의 정식절차에 의해 공식적인 과정을 거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구조위는 12일 시중은행 워크아웃팀장 회의에서 워크아웃 전반의 현황을 재점검하는 한편, 이같은 방안에 대해서도 조율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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