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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장로회·새마을 금고, 그린손보 인수 손 잡았다

중견기업 2곳도 인수의향서 접수

종교단체인 대한예수교장로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그린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예금보험공사는 12일 그린손보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3곳의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LOI를 낸 곳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자베스파트너스와 사모펀드 운용사 CXC, 중견기업인 삼라마이더스(SM그룹) 등 3곳이다.

자베스에는 예수교장로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했다. CXC는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한 회장의 조카이자 조중식 전 한진건설 회장의 장남인 조현호 회장이 세운 사모펀드 운용사다. SM그룹은 삼라건설ㆍTK케미칼ㆍ벡셀ㆍ한통엔지니어링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중견기업이다. 이 그룹은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에게 아파트를 선물해 유명세를 탔다.

당초 유력 인수자로 거론됐던 BS금융지주는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공사는 향후 4주간 실사를 거쳐 다음달 하순께 공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종교단체인 예수교장로회가 PEF에 포함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예수교장로회가 단지 투자수익만을 얻기 위해 PEF에 참여한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유한책임사원은 회사 경영에 대한 간섭 없이 투자수익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예수교장로회가 과연 그런 의도인지는 의문"이라며 "교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려는 목적을 가진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도 예수교장로회가 포함된 PEF의 인수가 적절한지 법률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재무적투자자도 사모펀드의 지분 30% 이상이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30% 이하 지분이라도 경영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종교단체가 금융회사 대주주의 자격이 있는지 또 영업 참여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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