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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돈몰려 힘찬랠리 지속

뉴욕 증시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다. 블루칩 지수인 다우존스와 S&P 지수는 9일 종가 기준으로 16개월만에 최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개월만에 최고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경제 회복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증거들이 줄을 잇고, 기업 수익이 3ㆍ4분기에 크게 호전됐다는 발표들이 나오면서 대기성 자금은 물론 채권시장의 자금이 증시로 몰려나오고 있다. 경기 회복시 나중에 개선되는 고용시장도 회생의 기색이 완연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광의의 블루칩 지수인 S&P 500 지수는 정확히 12개월전에 776 포인트의 저점을 기록한 이래 이날 현재 1,038 포인트로 올라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미스바니의 토비어스 레프코비치와 같은 성미 급한 애널리스트는 다우존스 지수가 연말에 1만375 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았다. 뉴욕증시의 힘찬 상승세는 지난 3년간 실망으로 끝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이번에는 진짜라는 증거들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다지는 통계는 노동통계다. 지난 9월에 미국의 일자리가 5만7,000개 늘어 8개월만에 고용시장이 개선된데 이어 지난주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3,000명 감소한 38만명으로 8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고용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일자리 창출 없는 회복(jobless recovery)`에 대한 저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국 경제(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도 최근 소비자 대출이 급증하고 최대 소매판매점인 월마트의 지난달 매출이 6%나 상승하는등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5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설문조사에서 3ㆍ4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8월엔 3.6%, 9월 4.7%에서 최근엔 5%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경기 회복에 회의적이었던 기업인들도 내년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다. 경영인 단체인 비즈니스 카운슬이 최근 기업경영인(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5%가 내년에 미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이보다 약간 높은 4%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단기급등했기 때문에 ▲이익 실현 매물 ▲중동사태 악화 ▲경기 회복시의 금리인상 우려등에 비중이 맞춰질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도 많다.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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