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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태 변호사, 등정감회 책2권 발간
입력2001-09-26 00:00:00
수정
2001.09.26 00:00:00
"나라사랑 마음으로 백두대간 종주"대구지방변호사회 지현태(40)변호사는 우리 산에 대한 사랑이 남 다르다. 그는 매일 주말이면 어김없이 등정에 나서 남쪽 지리산에서 설악산에 이르는 국내 모든 산을 올랐고 그 등정에 대한 감회를 '아! 백두대간ㆍ못다간 백두대간'이라는 제목의 책 2권을 최근 펴 냈다.
이 책은 지 변호사가 지난해 5월19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토ㆍ일요일을 이용해 43일간 지리산에서 설악산 진부령까지의 900㎞ 상당의 백두대간을 종주한 소감 등 을 담았다.
그는 산을 등정하며 순간마다 느낀 감회를 메모지에 깨알같이 기록하거나 주위 여건이 어려우면 휴대폰으로 입력해 자료를 만들었으며, 각 산의 풍치와 주변 풍물, 등반 시간, 산의 내력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산행 중 촬영한 사진도 3,000여장에 이를 정도의 풍부한 현장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남한 백두대간을 지리산과 덕유산,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 8개 큰 산으로 구분해 8장 600여쪽 분량으로 2권의 책으로 나눠 발행됐다.
그는 "독일의 헬무트 콜 전 총리의 `나는 조국의 통일을 원했다'라는 회고록을 읽고 감명을 받아 나라사랑의 방법으로 우리 국토인 백두대간을 종주키로 결심했다"며 "이번 종주가 평범한 변호사로서 살아가는 나에게 조국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지변호사는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지난 85년 사법시험에 합격, 현재 대구에서 개업, 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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