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4년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1.53%로 전년 말(1.79%)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2.28%), 우리은행(2.10%), 수협은행(2.05%), 제주은행(2.04%), 수출입은행(1.97%) 등의 부실채권 비율인 높았다. 낮은 곳은 씨티은행(0.98%), 신한은행(1.03%), 부산은행(1.06%), 대구은행(1.16%), 하나은행(1.18%) 등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2.05%로 전년 말 대비 0.34% 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부실채권비율(2.20%)과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1.92%)도 각각 전년 말대비 0.57%포인트, 01.18%포인트 하락했다.
최성일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2012년말(1.66%)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조선업(5.77%), 건설업(5.72%), 부동산·임대업(2.48%) 등 특정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11%포인트 하락한 0.49%다. 주택담보대출(0.42%)과 신용대출(0.67%)이 각각 0.14%포인트, 0.02%포인트 줄었다.
부실채권 규모도 23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원 줄어든 가운데 기업여신 부실이 21조1,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8.7%)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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