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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업종 전환 통한 재창업

핵심 상권·인기업종에도 매출부진땐

시스템 잘 갖춘 프랜차이즈 선택해야



많은 사람들이 부푼 기대를 안고 창업 전선에 뛰어든다. 하지만 승승장구하기란 쉽지 않다. 외식업의 경우 창업 1년 후 생존율이 55%, 5년 후 생존율이 17.7%에 지나지 않는다. 10곳이 문을 열어 겨우 2곳 정도만 살아남는 것이다.

지난 5월 거제시에서 치킨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부부를 만났다. 거제시 핵심 상권에 위치한 가게는 초기에는 일 매출이 100만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일 매출이 5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폐업을 고려했으나 투자비의 50%도 건질 수가 없었다.

해당 가게는 핵심 상권에 있었지만 반경 20~30m 이내에 경쟁업체가 10여 곳이 넘었다. 특히 본사의 가맹점 관리나 지원이 없고 신메뉴 개발도 부족한데다 독점 상권도 지켜지지 않아 경쟁력이 없는 상태였다. 부부에게 본사가 자체 물류센터와 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해 주방인력과 신개발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펍 브랜드 창업을 권했다. 그 결과 매출은 급상승해 일평균 15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3개월 이상 매출부진이 지속되거나 인기 업종임에도 매출 수익이 감소한 경우, 신규 고객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경우 등은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유행 아이템을 판매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상권에 맞지 않는 아이템을 선택했거나 무책임한 가맹 본사로 인해 수익 감소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 등 성공 창업을 막는 요인은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같은 장소에서 업종 전환을 통한 재창업을 고려해 볼만 한 것이다.

무엇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업자들이라면 프랜차이즈 본사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본사의 경영철학과 상생노력, 과거 업력과 재정 등이 합격점을 줄 만 한지 면밀히 살핀 뒤 상권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창업자라면 모두 폐업 예정자다'라는 말이 있다. 성공한 자영업자 중에서도 폐업 한 번 안 해본 이는 거의 없다. 그들도 다 경험하고 거쳐 온 것이 폐업이라면 업종전환을 통한 재창업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고형석 치어스 창업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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