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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신세기 인수승인] 'IMT-2000'사업권 3파전 예고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판결은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파워콤, 온세통신 등을 둘러싼 통신업체들의 본격적인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이에따라 SK-신세기 연합군이라는 거대사업자와 맞부닥치게 될 한통프리텔,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생존전략도 다양하게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 특히 이동통신업체들이 이합집산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동인은 오는 6월말 사업자선정을 위한 허가기준이 발표되고 올해안에 결정될 IMT-2000 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통신서비스 사업 때문. 정부는 현재 3개사업자 정도를 허가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드러난 구도는 SK텔레콤-신세기통신 등 SK그룹군, LG텔레콤-데이콤-LG정보통신 등 LG그룹군, 한국통신-한국통신 등 한통 그룹군 등 3개 세력군으로 요약된다. 일단 사업권 확보도 문제지만 사업권 확보후에도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를 IMT-2000으로 얼마나 전환시킬 수 있느냐는 점에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업체간 덩치키우기는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SK는 일단 신세기통신을 인수함으로써 절대 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SK텔레콤의 가입자는 3월말 현재 1,126만명(43.2%), 신세기통신 360만(13.8%)로 두 회사 가입자는 1,487만명에 달한다. *그림참조 따라서 한솔엠닷컴을 인수하는 업체는 단숨헤 「확실한 2위」로 부상, SK텔레콤과 양강구도를 유지하면서 IMT-2000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하나로통신, 파워콤을 둘러싼 각축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쟁은 유무선 통합으로 가는게 최근 흐름이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은 LG그룹이 16.7%, 삼성그룹 8.9%, 현대그룹 8.0% 등으로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반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LG는 한솔엠닷컴 인수에 실패할 경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다른 그룹들도 인수경쟁 출사표를 내논 상황이어서 치열할 경합이 예상된다. 한전의 자회사로 망을 갖고있는 파워콤을 둘러싼 경쟁도 볼거리다. 99년말 현재 2만6,119KM의 시내광케이블, 3만8,073KM의 CATV망과 한전으로부터 영구임대한 8,313KM의 OPGW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4조7,000억원의 자산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회선은 인터넷사용인구의 폭증에 따라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부문이다. 업계의 이같은 경쟁에서 최종점은 IMT-2000. 지금까지 업계는 『한국통신-SK텔레콤-LG그룹 등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정보통신중소기업협의회(PICCA)를 주축으로한 IMT-2000 컨소시엄이 중소기업 보호, 재벌중심의 통신시장 개편 등의 「명분」을 내세워 강력한 참여의지를 보이면서 3강구도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할당된 주파수(60MHZ)를 감안할때 3개가 최적인데는 이견이 없다』며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갖는 파괴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의 절반을 장악한 SK그룹군의 출현에 위기감에 휩싸인 PCS 2사의 시장확대전략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현재 포화상태여서 PCS업체의 시장확대전략이 여의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공룡기업의 손발을 묶어둔 상황에서 PCS업체는 공세적인 시장전략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SK는 당분간 서비스 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승량SCHUNG입력시간 2000/04/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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