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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새 서울 강남3구에서 가장 큰 분양물량으로 주목을 끄는 서초구 반포주공 2,3단지의 일반분양가가 3.3㎡당 3,200만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가격은 현재 거래되는 조합원 물량 시세보다 낮은데다 올해 말∼내년 초 입주 뒤에는 프리미엄까지 붙을 것으로 보여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S건설 고위 관계자는 15일 “허명수 사장이 앞으로 신규 분양가를 좀 낮출 방침을 갖고 있어 다음달 분양하는 반포주공3단지(자이)의 분양가를 3.3㎡당 3,200만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라며 “반포주공2단지를 분양하는 삼성도 GS가 분양가를 어느 선에 정하느냐 유심히 보고 있어 그 정도 선에서 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포 자이는 84~301㎡형 3,410가구 중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566가구(84㎡형 374, 116㎡형 169, 297㎡형 23가구)를 일반에 선보이고, 9월께로 예상되는 반포 래미안은 2,444가구(86~267㎡형) 중 42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장에서는 반포 자이와 래미안이 모처럼 나오는 강남3구의 대규모 물량인데다가 분양가가 현 조합원 시세보다 낮아 메리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반포 자이 116㎡형과반포 래미안 112㎡형의 조합원 물량 시세는 각각 11억~12억5,000만원, 10억8,000만~12억5,000만원선이다. 하지만 분양가가 3.3㎡당 3,200만원에 나온다면 자이의 116㎡형과 래미안의 112㎡형을 현 시세보다 낮은 10억8,400만~11억2,000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이 정도 분양가면 현 조합원 물량 시세보다 낮고 인근 잠원 금호베스티빌과 한신25차의 비슷한 규모 가격(3.3㎡당 각각 2,983만원과 2,671만원선)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있어 강남3구로의 입성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내년 입주후에는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GS건설 고위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3.3㎡당 4,500만원까지는 시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일부에서는 반포 자이와 래미안의 분양도 올 7월께 잠실에서 대규모로 쏟아지는 입주물량(주공1,2,시영 등 1만5,000여가구)으로 인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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