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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과열의 역설...캐스텍코리아 하한가 마감 왜?

상장 첫날 시초가 공모가를 70% 이상 상회

장 초반 반짝 상승...이후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져

시초가 깜짝 상승했던 캐스텍코리아 하한가 마감 왜?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를 훌쩍 뒤어넘으며 관심을 끌었던 캐스텍코리아가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캐스텍코리아는 시초가 대비 1,700원(14,78%) 내린 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캐스텍코리아는 LG전자 주물사업부가 종업원기업인수(EBO; Employee Buy-Out) 방식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자동차용 터보차저 핵심 부품 개발 및 생산이 주력 사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첫 출발은 좋았다. 이날 캐스텍코리아의 시초가는 공모가(6,500원)보다 무려 76.9% 높은 1만1,500원에 형성됐다.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가 시초가에 주식을 팔았다면 단숨에 76.9%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캐스텍코리아는 지난 13일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총 626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594.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는 희망 가격(5,000~5800원) 상단을 훨씬 뛰어넘은 6500원에 결정됐다.

시초가가 형성될 때만 해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장 초반 1만1,900원까지 오르던 주가는 이내 하락세로 돌변 결국 가격제한폭(14.78%)까지 떨어지며 하한가로 거래를 끝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요예측 시 기관들이 몰리면서 공모가가 예상보다 높게 결정된 상황에서 시초가까지 높게 형성되자 장 시작과 함께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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