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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社 36억弗 수주 따낸다 佛업체, 2개 프로젝트 사상최대 유전개발 설비 내달 발주"건조능력·가격경쟁력 우위" 현대·대우·삼성과 막판협상중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김상용기자 kimi@sed.co.kr 관련기사 조선 3社 '36억弗 해양설비 프로젝트' 수주확신…배경은? 국내 ‘조선 3사’가 총 36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FPSOㆍ부유식 원유 생산 및 저장, 하역설비)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토탈사는 심해유전이 발견된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지역 유전 개발을 위해 오는 7월 말께 각각 18억달러씩 총 36억달러(3조3,500억원, 환율 930원 기준)에 달하는 초대규모 해양설비를 발주할 예정이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탈사가 ‘나이지리아 프로젝트’ 및 ‘앙골라 프로젝트’ 발주를 위해 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3사를 상대로 가격ㆍ건조기간ㆍ대금결제 방식 등을 놓고 물밑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해양설비 단일 발주로 각기 사상 최대 규모이며 두 프로젝트 모두 설계ㆍ제작ㆍ설치에 이르는 공정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는 이어 “토탈사는 두 프로젝트 모두 2010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건조능력, 경험, 가격 경쟁력 등에서 국내 조선 3사를 배제한 경합 대상을 찾을 수 없다”며 “극히 예외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어느 기업이 되든) 국내 조선 3사가 ‘싹쓸이 수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해양설비 발주처인 오일 메이저들은 국내 조선 3사에 대해 ▦대규모 해양설비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건조작업의 주요 변수인 노사관계가 견실하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토탈사의 나이지리아 프로젝트에서는 현재 삼성중공업(외국계 해양설비 설계회사 두 곳과 컨소시엄)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으며 앙골라 프로젝트에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프로젝트 수주를 겨냥한 대우조선해양은 토탈사와의 막판협상을 위해 류완수 해양사업본부장과 엔지니어들을 프랑스로 급파했으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역시 현지에 수주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PSO는 수심 1,000m가 넘는 심해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해양 플랜트로 원유 생산 및 자체저장 기능은 물론 유조선에 원유를 하역할 수 있는 복합기능이 요구된다. 입력시간 : 2007/06/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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