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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능청스러운 한 수

제4보(37~57)

[韓·中·日 바둑영웅전] 능청스러운 한 수 제4보(37~57) 좌하귀에서는 아직도 뒷맛이 남아 있다. 그것은 쌍방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뒷맛의 최종적 결말에 대하여 두 사람의 생각은 달랐다. 최철한은 흑이 수단을 부려 보았자 그 파괴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안달훈은 그 파괴력이 엄청나게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달훈은 주변의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조용하게 기다렸다. 그곳을 철저히 외면했다. 흑37로, 또 39로 백의 응수를 보면서…. 흑39는 참으로 능청스러운 한 수였다. 좌상귀에 남아있는 갖가지 권리를 보류하고 우상귀 일대에 거대한 세력권을 만들고 있는 것. 만약 백이 참고도의 백1로 보강하면 그때 흑2로 움직여 실속을 고스란히 차지할 예정이다. 그것을 잘 아는 최철한은 40 이하 46으로 좌상귀 일대를 무혈점령하겠다고 나섰다. 그것을 본 안달훈은 비로소 흑47로 움직였다. 좌하귀는 계속 흑이 움직이면 한 수 늘어진 패가 되는 곳이다. 그 크기는 대략 35집 정도. 백에게 한 수의 여유가 있는 패라곤 하지만 엄청나게 큰 패이므로 승부와 직결될 것이다. 안달훈은 백54까지의 응수를 확인하고 흑57로 전환했다. 이곳을 먼저 유린하고 문제의 패는 천천히 시작할 예정이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4-12-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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