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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완만한 상승

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동향」은 경기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생산은 28.1%, 도·소매 판매는 16.6% 증가해 생산과 소비가 전월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설(2월3일) 특수로 인한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면 완만한 상승세라 할 만하다. 특히 건설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고 설비투자 증가속도도 둔화되고 있는데다 경기종합지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선행지수 등도 과열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과열 진단은 아직 이르다=지난 1월 생산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지난해의 평균 증가율 1.8%보다는 높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달리 설이 2월초에 있어 설을 앞둔 특수가 생산 증가의 큰 몫을 차지했다. 여기에 반도체와 정보통신의 일시적 생산 증가도 큰 몫을 했다. 박화수(朴華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1월 산업활동 동향이 높게 나타난 것은 설 특수와 함께 반도체 생산 생산 증가가 가세했기 때문』이라면서 『생산 증가율이 높은 것은 삼성전자가 2,000억원 규모의 생산을 증대했고 삼보컴퓨터가 라인을 증설하는 등 반도체·사무용 기계부문의 생산 증가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소매판매의 전월비 증가율(3.0%)도 설 특수가 큰 역할을 한 만큼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고 경기 과열을 점치기에는 이르다. 경기종합지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9.1로 정상수준인 100에 아직 미달했고 순환변동치 전월차도 작년 11월 0.9, 12월 0.8 포인트에 이어 1월에 0.6포인트에 머문 점도 경기의 완만한 상승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도 작년 11월 -1.3, 12월 -1.1%포인트에 이어 1월에 -2.1%포인트였다는 사실도 앞으로의 경기상승세가 과열로 치닫지 않는다는 것을 예고한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朴국장은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지난 12월에 이어 여전히 80.6%에 머물러 완전 가동까지는 거리가 있는데다 생산능력도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작년 동월보다 7.4% 확대된 만큼 단지 생산이 늘어났다고 해서 과열로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이 중요하다=이헌재(李憲宰) 재경부 장관은 지난 25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1월 경기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李장관의 말처럼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이같이 상승한다면 과거와 같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임금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경기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아직 구조조정을 마무리하지 못한 금융·기업의 부실을 확대할 수 있다. 정부는 일단 긴축 재정 운용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고 필요하면 통화정책을 동원해서라도 물가안정에 정책 최우선 순위를 둔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안정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말보다는 세계잉여금의 국가 채무 상환 이용과 세금감면의 축소 등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정재홍기자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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