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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정영배 ISC 대표이사

반도체 검사소켓 해외 매출 고공행진<br>인텔·애플 등에 제품 공급<br>올 사상 최대실적 나올 것<br>2015년 매출 1,000억 목표

정영배


"2ㆍ4분기도 해외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3ㆍ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영배(52ㆍ사진) ISC 대표이사는 27일 경기도 성남 ISC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현재 국내와 해외 매출 호조로 올해 매출 가이던스인 650억원, 영업이익률도 지난해와 같이 3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SC는 2001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소켓 제조 전문업체다. 반도체 검사소켓은 최종 완성된 반도체의 불량 유무를 판단하는 소모성 제품. ISC는 국내 검사소켓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소켓 분야 점유율은 세계 1위다.

ISC는 설립 이후 높은 매출성장에 힘입어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정 대표는 "ISC는 코스닥시장 1,000번째 상장기업으로 당시 주목을 많이 받았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침을 겪었지만 2010년 이후 다시 매출성장세에 접어들어 현재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ISC의 매출성장의 원동력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해외 매출이다. 해외 매출은 2010년 57억원을 기록한 후 2011년 108억원, 지난해 203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올해 1ㆍ4분기도 전체 매출의 53% 수준인 63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기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ISC의 실적도 2010년 매출액 28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에서 2011년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크게 뛰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 올 들어 주가가 1만원에서 1만8,000원 수준까지 80% 급등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ISC는 전방산업인 반도체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업체에 테스트소켓 매출 97억원을 올렸다"며 "올해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해외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와 해외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3ㆍ4분기에는 분기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ISC는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검사소켓을 납품하고 해외는 인텔ㆍ퀄컴ㆍ애플ㆍ샌디스크 등 글로벌 대형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사주 매각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ISC는 현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전체 주식의 59%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대주주 지분 외에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 좋은 실적에도 주가 변동성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며 "현재 자사주 44만여주를 탄탄한 해외 기관투자가에 매각해 주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자회사 지멤스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지멤스는 2011년 정부 주도로 육성한 센서 전문기업으로 설립 이후 적자 상태다. ISC는 현재까지 총 185억원을 출자해 지분 29.48%를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멤스는 미래 성장동력인 센서 전문기업으로 우리뿐 아니라 정부도 지분을 40%가량 가지고 있다"며 "올해 경영 효율화로 고정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손실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라고 인식하며 꾸준히 기술개발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ISC는 올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월드클래스 300프로젝트 대상 기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매년 15억원씩 5년간 지원을 받는다"며 "ISC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800억원, 2015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기 위해 공격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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