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씨는 이날 순창군청 광장에서 이동목욕차량 전달식을 하고, 거동이 불편한 지역의 노인분들을 직접 찾아가 목욕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현숙씨는 “어머니 병간호를 하면서 가장 힘에 부쳤던 일이 목욕시켜드리는 일이었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 봉사활동을 다니다가 어르신들께 필요한 도움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 이동목욕차량이 꼭 필요할 것 같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한 기부는 2004년부터 시작돼 매년 1대씩 총 12대에 이르렀고, 현재 울릉도, 제주도, 연평도 등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현숙씨가 가는 곳마다 웃음이 끊이지를 않는다. 매해 사랑의 이동목욕차량 기증과 함께 목욕봉사를 하시며 행복한 웃음과 따뜻한 노래를 들려주는 현숙씨야말로 진정한 나눔가수라고 생각한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현숙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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