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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오진수 경남銀 울산본부장

“침체된 지역경제의 혈맥을 뚫는 지방은행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부임 1여년만에 총여신 규모를 무려 40%나 끌어 올려 지역 금융가에 화제를 뿌린 오진수(51)경남은행 울산본부장. 그는 지난해 3월 울산본부장으로 승진, 부임한 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치밀한 영업전략으로 2001년말 7,495억원이던 총여신액을 1년만에 1조544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 늘렸다. 올들어 9월 중순까지 총여신액도 1조1,640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전체 여신액중 지역 중소기업에게 대출하고 있는 비중이 70~80%이상을 유지해 울산 중소기업의 자금 숨통을 트는 혈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신규모가 늘어나면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진다는 게 금융계의 통설. 하지만 경남은행 울산본부는 2001년말 1.1%에서 지난해말 0.72%로 오히려 0.38%나 떨어졌다. 이에 대해 오 본부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도 여신 심사에 만전을 기한 결과”라며 “지방은행이 없는 울산지역의 열악한 금융환경을 감안해 울산 중소업체에게 최대한의 대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도시 울산은 성장 잠재력이 어느 도시보다 높고 전국 산업의 전진기지인데도 울산에 본사를 둔 지방은행이 전무해 울산 중소업체들의 불편이 많다”며 “울산 향토기업과의 밀착경영으로 기업과 은행이 함께 사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본부장은 “경남은행 총 수신액중 울산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불과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는 경남지역과 달리 울산은 현재 24%여서 시장성은 무척 밝다”며 “각종 문화활동 지원과 자원봉사활동, 본부 건물 무상임대 등 지역 공헌사업을 확대하고 고객감동 경영을 펼쳐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이 강조하는 것은 지방은행의 역할. 지역자금이 역외로 유출되지 않고 다시 지방으로 순환돼야 지역 경제가 살고 지방은행을 많이 이용하면 다시 그 혜택이 지역민에게 돌아간다고 역설한다. 실제로 80년부터 울산시 주금고은행을 맡고 있는 경남은행 울산본부는 울산지역 소상공인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울산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지원된 울산지역 소상공인 창업자금 230억원의 73%인 169억원, 올들어 8월까지 223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또 99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중소업체에게 1,000억원이상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출생인 오 본부장은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79년 경남은행에 입사, 2001년 경남은행 울산지점장을 거쳤으며 울산시 월드컵추진위원회 위원,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 이사, 울산상공회의소 감사 등을 맡고 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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