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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LNG선 수주 효과' 기대

국내 3社 올 24척 달해 전세계 70% 차지…최근 가격메리트 커져 외국인들 매수세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체의 주가가 고부가치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를 통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5일 LNG선 4척과 유조선 2척을 약 8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수주한 LNG선은 24척(대우조선해양 9척, 삼성중공업 9척, 현대중공업 6척)으로 전세계 LNG선 수주량의 70%를 넘는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 4척중 3척이 다국적 석유ㆍ가스개발업체인 엑슨모빌이 카타르에서 추진중인 LNG개발 1차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조선업계에서는 올해중으로 예정된 카타르 2, 3차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42척 정도의 LNG선 대형 발주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 3사도 이에 대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LNG선 건조에 대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LNG선 수주에 주력하는 것은 선박 대당 평균가격이 기존의 주력 선박인 초대형 유조선(VLCC)의 2배수준인 1억7,000만달러인데다 마진율이 15% 내외로 다른 선박에 비해 좋기 때문이다. 여기다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 추세에 따라 다국적 정유ㆍ가스회사들의 LNG 개발프로젝트가 활발해지면서 평년에 10~15척에 그쳤던 선박발주가 2배 이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조용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조선 3사의 평균 수주 잔량은 3년 정도로 물량이 충분하지만 2002년 저가 발주 물량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며 “저가 발주 물량이 3분기중에 해소되고 고가로 수주한 2003년 물량 인도가 본격화되고 LNG선 건조가 동시에 진행되면 최소 2006년까지 조선업종의 호황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조선업종은 지난해 수주물량이 급증하면서 급등했다가 올초 저가 수주물량에 대한 실적악화 우려 등으로 상당폭 조정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이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외국인 지분률이 지난 4월1일 25.28%에서 2일 현재 29.76%까지 확대돼 사상 처음으로 3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대우조선해양도 이 기간중 외국인 지분이 2%포인트 늘었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의 경우 조선업종의 호황을 예고하면서도 ▦LNG선의 마진률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데다 ▦철강재 등 선박원자재의 강세 ▦해운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을 조선업종의 리스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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