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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ㆍ주가 동반 급락

G7재무장관들이 아시아 각국에 대해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을 주문한 후 엔ㆍ달러환율이 급락하면서 그 충격이 국내시장을 강타, 주식시장과 원화환율이 급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은 중국 위앤화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강도높은 압력으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무려 16원80전이나 떨어지며 1,151원 20전으로 추락했다. 이 같은 원ㆍ달러환율은 지난 2000년11월17일(1,141원80전)이후 3년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필요할 경우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를 추가발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경기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원화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로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수직하락, 종합주가지수 역시 지난 주말보다 무려 33.36포인트(4.46%) 떨어진 714.89로 마감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투매에 가까운 `팔자`가 쏟아져 2.34포인트(4.83%) 하락한 46.03으로 마감했다. 국내 외환ㆍ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환율조종논란을 빚고 있는 동남아 주요국들의 금융시장 역시 `블랙 먼데이`의 큰 혼란을 치렀다. 일본 엔화는 이날 장중 한 때 달러당 111.39엔까지 뛰며 지난 2000년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엔화가 장기적으로 달러당 95.50엔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타이완달러 역시 지난 주말보다 0.7% 오른 달러당 33.813에 거래됐는데, 이 같은 오름 폭은 지난 2001년5월 29일 이후 최대치다. 타이 바트화와 싱가포르 달러화도 1% 이상급등했다. 주식시장 역시 수출주 중심으로 급락해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2년래 최대폭인 4.24%(463.32엔)나 떨어진 1만475.10엔에 거래를 마쳤다. 타이완 증시는 1.43%(82.16포인트) 내린 5,675.75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G7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고정환율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달러화에 연계되는 위앤화 페그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논리적인 타당성을 찾을 수 없다"며 "중국은 이미 위앤화 환율을 점진적으로 자유화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정구영기자,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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