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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후보 25일께 판가름

오늘중 여론조사…표본 1,800명線 예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24일중 실시돼 빠르면 25일 저녁께 단일후보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복수의 여론조사회사를 선정, 실시한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지지도를 물어 해당 조사회사의 최근 2주간 조사 평균지지율 이하로 나올 경우 그 조사를 무효화하고 평균 지지율 이상이 나올 때까지 재조사하는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가린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의 여론조사 결과가 무효화될 경우 25일까지 재조사가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결과는 25일 저녁이나 26일 오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 관계자들은 "22일 밤 실시된 TV토론이 방송사들의 생중계와 언론매체들의 대대적 보도로 평소 3-4일 걸리는 여론조성 기간이 이틀내로 단축될 수 있다"며 "적절한 표본조사를 하면 일요일인 24일이나 평일인 25일의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주간 이 후보 평균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선 35.3%,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선 35.3% 등으로 나타났다. 양당 관계자들은 여론조사회사마다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하거나 남녀 연령.직업별 비율의 고른 배정으로 추출하는 등 조사기법이 다른 점과 관련, "이들의 기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해 조사회사가 복수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후보단일화 TV토론이 명백한 불법이라며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TV토론에 대해 "충분히 예견된 명백한 불법을 정치적 고려로 허가한 중앙선관위원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면서 "어제 토론회는 처음부터 DJ 후계자를 뽑기 위한 것으로 합법을 가장한 불법이며, 정책과 비전은 없고 우리 후보 헐뜯기와 자기 자랑만 늘어놓은 저질 토론"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은 "TV 토론의 파괴력과 단일후보출현에 대한 두려움의 반작용"이라고 반박했고 통합 21 박범진(朴範珍) 선대위 부위원장은 "남의 당 대통령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토론에 시비를 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추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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